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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즌 20대 30대 신혼 여행지 추천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핀란드)

by alald3 2025. 6. 20.

신혼여행은 따뜻한 해변에서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 한잔 마시는 걸 떠올리지만, 겨울 시즌 유럽도 무척 매력적이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눈 덮인 핀란드 라플란드는 꿈 같은 풍경으로 신혼부부를 맞이한다. 

내 주위 지인들만 해도 여럿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핀란드 오로라 사진

크리스마스마켓 – 유럽 겨울의 꽃, 따뜻한 겨울풍경 속으로

신혼여행지로 크리스마스마켓을 추천하면 의외로 많은 이들이 "춥지 않을까?"라고 묻는다. 물론 날씨는춥지마 시장 특유의 활기와 따스함 덕분에 전혀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독일의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오스트리아 빈의 마켓은 대표적인 명소다. 해가 짧아 오후 4시만 되면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광장 전체가 반짝이는 오두막과 불빛으로 가득 찬다. 따뜻한 글뤼바인(뱅쇼) 한 잔을 손에 들고 시장을 천천히 걷다 보면 겨울 추위보다 마음이 먼저 녹아든다.

한쪽 구석에선 작은 악단이 캐롤을 연주하고, 현지 장인들이 직접 만든 오너먼트, 나무 장식품, 수공예 양초들이 줄지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기자기한 풍경과 향기로운 시나몬 향, 초콜릿 냄새가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

겨울 크리스마스마켓은 유럽 여행 중에서도 꼭 한 번은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 신혼부부라면 더더욱 손을 꼭 잡고 걸으며 사진 남기기에 최고의 장소다.

 

한국에서 경험 하지 못하는 느낌이라 가보면 기억에 계속 남을 여행일 것이다.

핀란드 라플란드 – 진짜 겨울왕국으로 떠나는 신혼여행

흰 눈으로 뒤덮인 대지, 얼어붙은 호수, 살얼음 낀 오두막. 이런 풍경을 떠올린다면 핀란드 라플란드 지역이 제격이다. 헬싱키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거리의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 마을로 유명하다.

특히 허스키 썰매 체험, 순록 사파리, 스노슈잉 같은 액티비티가 신혼여행자들에게 인기다.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두 사람만의 고요한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숙소도 특별하다. 라플란드에는 유리이글루 형태의 숙소가 있어 방 안에서 오로라를 기다릴 수 있다. 커튼을 열면 하늘 가득 초록빛 물결이 펼쳐지는 광경이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밤에는 벽난로 옆에서 코코아 한 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조용히 책을 읽는 부부들도 많다. 겨울 핀란드는 바깥활동도 좋지만 이렇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낭만적이다.

 

우리 언니도 핀란드로 여행을 갔을 때, 산타클로스 마을 사진을 보여줬었는데 정말 멋진 곳이었다.

신혼여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간다면 얼마나 황홀하고 좋을까.

겨울 시즌 신혼여행 꿀팁 – 방한 준비물부터 일정 구성까지

겨울 유럽이나 핀란드 여행은 무엇보다 방한 준비가 중요하다. 속옷부터 목도리, 모자, 장갑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손난로, 방수 부츠, 따뜻한 속기모 레깅스는 필수다. 현지에서 구입하면 비싸고 디자인도 제한적이므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엔 마켓 개장 시간이 제한적이므로 오후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 오전엔 미술관, 성당 같은 실내 코스를 넣고, 해질 무렵 마켓으로 이동하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핀란드는 해가 짧아 낮이 짧고 해가 늦게 뜨니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리이글루 숙박은 3~6개월 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다. 라플란드는 겨울이 성수기라 이동편도 제한적이니 사전 예약 필수. 오로라 투어도 날씨 따라 취소될 수 있어 하루 정도 여유일정을 남겨두는 걸 추천한다.

 

여름 바다 못지않게 겨울 유럽의 낭만도 신혼여행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 크리스마스마켓의 따스한 불빛, 핀란드 라플란드의 새하얀 설경 속에서 둘만의 조용하고 깊은 시간을 만들어 보자. 특별한 시작을 위한 겨울 신혼여행,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부산에 사는 나는 바다 근처에 살고 있어 눈을 더욱 보지 못하니까 이런 겨울 유럽 감성을 느끼는 신혼여행지도 너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