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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택시투어와 대중교통 비교하기

by alald3 2025. 6. 19.

대만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택시투어를 할까, 대중교통으로 다닐까' 고민하게 됩니다. 비용, 편리성, 코스 선택의 자유도 등 각각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제가 대만 여행을 하면서 찾아본 정보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대만 여행 했을 때 거리 사진

편리성 비교 – 택시투어가 정말 편할까?

대만 택시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 입니다. 특히 예스진지(예류·스펀·지우펀) 코스나 화롄 타이루거 협곡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일수록 택시투어가 편리합니다. 아침에 호텔 앞까지 기사님이 데리러 오고, 짐 보관도 문제가 없으며, 관광지마다 입구까지 데려다주셔서 걷는 거리가 짧아 체력 소모가 적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시간과 체력이 더 듭니다. 타이베이 시내는 MRT(지하철)가 잘 되어 있어 편리하지만 외곽으로 가면 버스 환승이 필요하거나 배차간격이 길어지기 쉽습니다. 예류, 스펀 같은 지역은 버스만 하루 4~5대 다니는 경우도 있어 시간을 잘못 맞추면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대신 대중교통은 일정이 자유롭습니다. 다음 일정을 즉흥적으로 바꾸거나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다니기에 좋고, 길거리 음식이나 상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현지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다 보면 대만만의 소소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 개별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용 비교 – 얼마나 차이 날까?

비용에서는 대만 택시투어는 확실히 대중교통보다 비쌉니다. 타이베이 시내 4~5시간 코스는 대략 80,000~100,000원, 예스진지 풀코스는 120,000~150,000원 정도입니다. 기사 팁(보통 200~300NTD)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반면 대중교통은 매우 저렴합니다. MRT 1회권이 20~65NTD, 버스는 구간에 따라 15~30NTD 정도로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하루종일 MRT를 타도 200NTD(약 9천원) 이내로 가능하며, 교통패스(1일권 등)도 판매하고 있어 비용 절약이 가능합니다. 예스진지 지역도 버스 이동이면 하루 200~300NTD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교통비 외 시간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환승·길찾기·배차대기 등으로 예상보다 이동시간이 1.5~2배 길어질 수 있어 체력이 부족하거나 짧은 일정이라면 오히려 택시투어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코스 자유도 비교 – 어느 쪽이 더 여유롭나?

코스 자유도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택시투어는 정해진 코스 내에서 추가요금을 내면 장소 변경이나 추가 방문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사님이 추천하는 루트가 있어 완전 자유롭게 움직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사들은 한국어 가능자도 많고 고객 맞춤 코스도 해줘 원하는 일정에 맞춰줄 때도 많습니다.

반면 대중교통은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가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나 공방, 전망대가 보이면 바로 내려 구경할 수 있습니다. 스펀에서 천등 날리고 지우펀 골목골목을 충분히 걷고 싶다면 대중교통이 더 좋습니다. 다만 이동 자체가 고생일 수 있으므로 동행자의 체력이나 날씨 상태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택시투어는 2~4명 그룹이면 1인당 비용이 줄어 가성비가 좋아지지만, 혼자 여행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혼자든 여럿이든 비용이 같기 때문에 혼자 떠나는 여행자라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대만 여행에서 택시투어와 대중교통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2~4명 그룹, 체력 부담 없는 일정, 시간 절약이 필요하다면 택시투어가 좋고, 혼자 여행이거나 현지 분위기 만끽, 비용 절약이 목적이라면 대중교통이 유리합니다. 여행 스타일과 동행자에 따라 선택하면 만족도 높은 대만 자유여행이 될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셔도 좋은 여행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