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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여행 시 주의사항 (교통, 물가, 치안)

by alald3 2025. 6. 20.

최근 들어 20대 30대 젊은 사람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찾는 한국 여행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규제도 풀리고 항공권 가격도 안정되면서 자유여행객 발걸음이 많아진게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홍콩, 마카오는 만만하지 않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주의할 점이 많다. 최근 현지 상황을 바탕으로 내가 알아본 내용으로 꼭 체크해야 할 교통, 물가, 치안 정보를 정리해보자.

홍콩 야경 사진

교통 – 대중교통은 좋지만 페리, 택시는 변수 많음

홍콩과 마카오는 교통이 발달해 있는 도시라지만, 막상 여행자 입장에선 쉽지 않다. 홍콩의 MTR은 편리하고 시간표도 정확하다. 옥토퍼스 카드 하나면 거의 모든 교통수단 이용 가능하다. 문제는 마카오다. 마카오는 지하철이 없고 버스 중심인데 노선이 복잡하고 중국어·포르투갈어 표기만 되어 있어서 초보자에게는 힘들 거 같다.
또 마카오-홍콩을 오가는 페리도 이용 시 주의해야 한다. 스케줄 변경이나 결항이 잦고 날씨 영향도 크다. 특히 마카오에서 홍콩 공항으로 바로 이동할 경우 페리 시간이 맞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사전 예약, 시간 확인 필수다.

택시는 두 지역 모두 주의해야 한다. 홍콩에서는 미터기 사용이 원칙이지만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는 경우 여전하다. 공항이나 심야 시간엔 미리 택시요금 확인이 필요하다. 마카오는 영어가 거의 안 통하고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 호텔 셔틀, 우버 대신 '마카오 콜택시 앱' 사용을 추천한다.

물가 – 한국보다 높은 품목 여전, 생각보다 비싼 식비

홍콩과 마카오는 ‘생각보다 비싼 도시’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여행 초보자들은 “길거리 음식이면 싸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다르다. 홍콩의 딤섬 전문점, 마카오의 에그타르트 가게도 맛집일수록 가격이 세다. 커피 한 잔 7000~8000원, 일반 식당 한 끼 1만원 넘기기 쉽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도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물 한 병 2000~3000원, 과일도 대부분 수입품이라 비싸다. 홍콩섬 내 레스토랑은 런치세트도 2만원이 보통이고, 마카오는 카지노 지역 식당일수록 가격이 높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차찬탱)이나 푸드코트형 쇼핑몰 식당을 찾으면 절약 가능하다.

특히 교통비도 작지 않다. MTR 기본요금은 한국 지하철보다 조금 비싸고, 마카오는 버스가 싸지만 캐시 전용 노선이 많아 잔돈 준비 필요하다. 카드가 안 되는 경우도 여전히 있다.

치안 – 대체로 안전하나 소매치기·환전 사기 주의

홍콩·마카오 치안은 아시아에서도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100% 안심'은 금물이다. 홍콩 야시장, 침사추이 번화가, 마카오 카지노 주변 등 사람 많은 곳은 소매치기 위험이 있다. 실제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 소지품 절도 사례가 최근 뉴스에도 나왔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환전사기다. 홍콩 뒷골목, 마카오 카지노 앞에서 사설 환전상들이 환율 좋다고 유혹하지만 위조지폐, 액수 속이기 위험이 있으니 은행이나 호텔 환전소만 이용할 것. 특히 마카오 카지노칩 환전도 가짜칩 사건이 간간이 발생해 신뢰할 만한 장소에서만 거래하는 게 안전하다.

또한 밤늦게 좁은 골목, 외진 곳은 피하는 게 좋다. 홍콩 몽콕이나 야우마테이 주변은 밤에도 사람 많지만 가끔 술취한 사람이나 도박권유 상인들이 있으니 조심할 필요 있다. 마카오도 시내는 안전하지만 골목샛길, 카지노 뒤편 등은 가급적 혼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홍콩과 마카오는 매력 넘치는 여행지임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주의할 것도 많은 곳이다. 교통편 미리 체크하고, 물가 대비 예산 넉넉히 준비하며, 치안에도 항상 신경 쓴다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될 것이다. 현지의 작은 변수들이 여행 전체를 좌우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뭐든지 조심하고 주의해서 나쁠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