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관문인 후쿠오카는 여름철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온천, 해변, 맛집이 고루 모여 있어 혼자든 가족이든 누구나 만족할 만한 여름 코스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바다와 온천의 조화가 특별한 후쿠오카만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 여름 온천 여행코스 (벳푸, 유후인, 하카타온천)
후쿠오카 여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온천입니다. 여름에 온천이라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본 현지인들은 더운 계절에도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곤 합니다. 특히 후쿠오카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벳푸와 유후인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온천 마을입니다.
벳푸는 '지옥온천'이라 불리는 열탕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각기 다른 색깔과 성분의 온천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유후인은 여성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으로, 아기자기한 거리와 소품샵,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아 하루 머물기 충분합니다. 이곳 온천은 노천탕이 잘 갖춰져 있어 산속 자연경관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가까운 하카타 지역에도 대중 온천이 많습니다. ‘텐진유’ 같은 전통 대중탕이나 최근 새로 문을 연 현대식 스파까지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해 저녁에 가벼운 온천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후쿠오카 해변코스 추천 (모모치해변, 시카노시마, 이토시마)
후쿠오카 여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닷가입니다. 대표 해변은 모모치해변으로, 후쿠오카 타워 바로 옆에 위치해 관광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 해변카페, 바다 전망 레스토랑이 잘 갖춰져 있어 낮부터 밤까지 머물기 좋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도 많고 분위기가 자유로워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를 즐겨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조금 더 조용한 해변을 원한다면 시카노시마가 제격입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으며 바닷물이 맑고 고운 모래가 인상적입니다. 여름철에는 현지인도 많이 찾지만 붐비는 편은 아니어서 한적한 바닷가 산책이 가능합니다. 섬 안에 있는 작은 신사나 전망대까지 걸어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차가 있다면 이토시마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소규모 해변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입니다. 바닷가 카페, 수제버거 가게 등이 곳곳에 있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습니다. 해 질 무렵이면 노을이 멋진 포인트도 많아 커플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후쿠오카 여름 맛집 추천 (하카타라멘, 모츠나베, 야키토리)
후쿠오카는 일본 내에서도 ‘먹거리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시원하거나 진한 맛이 가득한 음식이 많아 맛집 투어만으로도 여행이 꽉 찹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하카타 라멘입니다. 진한 돈코츠 육수가 특징으로, 이치란이나 잇푸도 본점이 후쿠오카 시내에 있어 원조 라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줄이 길어도 기다릴 가치가 있습니다. 여름철엔 차가운 츠케멘 메뉴를 내놓는 가게도 많아 땀을 식히며 먹기 좋습니다.
모츠나베도 여름에 인기인데, 일본식 곱창전골로 국물이 진하면서도 담백합니다. 하카타역 주변 유명한 노포들이 많아 저녁식사로 제격입니다. 고기와 채소,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든든합니다.
야타이 거리도 추천합니다. 나카스 지역 밤거리에는 노점식 야타이가 줄지어 있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꼬치구이, 라멘, 오뎅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가벼운 맥주 한잔하며 여름밤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일본인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여행자도 쉽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여름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벳푸·유후인의 온천, 모모치와 시카노시마 해변, 하카타 라멘과 야타이 거리까지 모두 가까이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여름 여행을 계획한다면 후쿠오카를 적극 추천합니다.